술자리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괜히 후회될 때가 있죠. 평소보다 한두 잔 더 마셨다가 그날 밤부터 속이 뒤집히는 기분… 결국 토하고 나서도 속이 얼얼하게 아픈 경험, 누구나 한 번쯤은 있잖아요. 사실 이런 상황은 단순한 숙취가 아니라 위염이나 탈수의 전조일 수도 있어요. 그래서 오늘은 술 먹고 토하고 속이 안 좋을 때, 진짜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하나씩 정리해봤어요.
1. 술 토한 후 바로 해야 할 일
첫 번째는 입안과 위를 진정시키는 것이에요. 술을 토하고 나면 위산이 식도를 타고 올라오기 때문에 입안이 따갑고 속이 불편하죠. 이럴 때는 미지근한 소금물을 한 두 번 가볍게 헹궈주는 게 좋아요.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물은 위를 자극할 수 있으니 적당한 온도(약 36~38도)로 해야 해요.
또, 바로 눕는 건 절대 금지! 몸을 세워 앉거나 상체를 살짝 세워야 위산 역류가 덜해요.
- 토한 직후: 물은 최소 30분 후에 조금씩.
- 가글: 식염수나 물로 부드럽게.
- 눕기 금지: 최소 1시간은 상체를 세우기.
2. 속을 편하게 해주는 음식과 음료
다음은 위장을 보호하는 음식이에요. 음주는 위벽을 약하게 만들어서 아무 음식이나 먹으면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거든요. 개인적으로 제일 효과 본 조합은 ‘죽 + 꿀물’이에요.
죽은 소화가 잘되고, 꿀은 알코올로 손상된 위 점막을 진정시켜주는 역할을 해요. 다만 기름진 곰탕이나 라멘 같은 건 피해주는 게 좋아요.
| 음식 구분 | 추천 음식 | 피해야 할 음식 |
|---|---|---|
| 죽 종류 | 흰죽, 야채죽 | 매운 김치죽, 참기름죽 |
| 음료 | 꿀물, 따뜻한 미지근한 물 | 커피, 탄산음료 |
| 간식 | 바나나, 삶은 감자 | 초콜릿, 튀김 |
특히 커피는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니까 피해야 해요.
대신 10분~15분 간격으로 따뜻한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마시면 탈수도 막고 속이 훨씬 편해요.
3. 속이 여전히 쓰릴 때 응급 대처법
솔직히 술 먹고 속 안 좋을 때 제일 괴로운 부분이 ‘심한 속 쓰림’이에요. 이럴 때는 약국에서 파는 제산제를 활용할 수도 있어요. 예를 들어 ‘겔포스’, ‘알마겔’, ‘위산중화제’ 같은 걸 미지근한 물과 함께 섭취하면 속 쓰림이 금방 가라앉아요.
- 제산제는 식사 직후 또는 속이 비었을 때 복용.
- 일회 복용량은 설명서의 절반 이하로 시작해서 확인.
- 심하면 꼭 의사 상담 후 복용.
만약 24시간이 지나도 속 통증이 계속되거나 구토가 반복된다면 병원 방문이 필요해요. 단순 숙취가 아닌 위염, 식도염, 심하면 위궤양일 수도 있거든요.
4. 속 회복을 돕는 생활 습관
다음날에는 억지로 밥 먹거나 운동하지 말고,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중요해요. 몸이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생긴 독소를 배출해야 하니까, 최소 8시간 이상은 푹 자는 게 좋아요.
또, 속이 안정될 때까지 커피, 매운 음식, 술은 피해야 하고 물은 하루 1.5~2리터 정도 나눠서 마셔주면 좋아요.
- 밤에는 따뜻한 물 한 컵으로 위를 달래기.
- 아침에는 바나나나 오트밀로 가볍게 시작.
- 점심에는 기름기 없는 죽이나 국물류.
5. 술 먹고 토한 다음 날 주의할 점
다음 날 ‘숙취해소음료’를 마시는 것도 괜찮지만, 이미 토하고 난 상태라면 위가 예민해져 있어서 자극이 될 수도 있어요. 이런 경우엔 전날보다 맑은 국, 죽 위주로 가는 게 좋아요.
그리고 몇 번이나 토했다면 전해질 손실이 심할 수 있어서 이온음료(예: 포카리스웨트) 한 잔을 추천해요. 단, 너무 차갑게 마시지 않기!
| 상황 | 피해야 할 행동 | 추천 행동 |
|---|---|---|
| 토한 직후 | 눕기, 차가운 물 한 번에 마시기 | 앉은 자세 유지, 입 헹구기 |
| 다음 날 아침 | 기름진 해장국 먹기 | 죽이나 바나나로 가볍게 |
| 회복 중 | 커피나 술 마시기 | 미지근한 물, 꿀물 |
술 잘 마시는 사람들의 공통 습관
반면, 술을 자주 마셔도 속이 멀쩡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술 마시기 전 대비를 철저히 하더라고요.
예를 들어 술 전에는 기름기 적은 식사를 반드시 하고, 물도 미리 300~500ml 마셔둬요. 또, 술 마시는 중간중간 물 1잔씩 꼭 넣더라고요. 그렇게 하면 다음 날 속이 훨씬 편하대요.